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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야구 있는 'LA 올림픽', 오타니vs트라웃 재대결 보게 될까..."메이저리거 출전, 올스타전과 연계 고려"

2024 LA 올림픽이 '드림팀'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거들의 출전 허용을 고려 중이다.미국 디애슬레틱의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8일 "2028년 LA 올림픽에 MLB 스타들이 포함될 수 있을까"라며 빅리거들의 올림픽 출전 논의 상황을 전했다.원래대로라면 MLB 스타들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MLB 사무국 및 각 구단들은 대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제외하면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들은 부상 우려가 있는 만큼 정규시즌 외 일정에 대해 예민한 편이다.이때문에 올림픽,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 등에서 MLB 스타들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한국 대표팀 역시 병역 문제가 걸려있어 출전을 허락받은 과거 추신수(SSG 랜더스)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국제대회 출전 사례가 적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조 아델(LA 에인절스) 쉐인 바즈(탬파베이 레이스) 등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꾸린 바 있다.그런데 오는 2028년 열릴 LA 올림픽은 경우가 다르다. 개최지가 미국 본토다. 대회는 정규시즌 중인 여름에 열리는데, 이동 거리를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건 장점이다. 사무국과 구단으로서는 자국 대회라는 점에서 '자존심'도 지키고 싶을 수 있다. 일찌감치 빅리거들의 출전이 허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일단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드렐리치 기자는 "MLB 구단주들은 2028 LA 올림픽에 메이저리거 출전을 허용하는 데 점점 더 동의하고 있다. 정규시즌 일정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대회 출전을 허락하는 방안도 나왔다"고 전했다. 드렐리치 기자에 따르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MLB 구단주 회의에서는 2023 WBC의 긍정적인 효과가 컸고, 2028 올림픽은 6~8개국이 참여해 5~6일 내에 마치는 최소화된 일정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논의가 진행됐다.드렐리치 기자는 "구단주와 단장들은 부상 위험과 정규시즌 일정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빅리거들을 올림픽에 보내기 망설였다. 하지만 야구 올림픽 일정이 일주일을 넘지 않는다면 그 두려움은 완화될 것"이라며 "올림픽 일정은 7월 중순 MLB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예정됐다. 올림픽 대신 올스타전을 취소할 수도 있는데,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도 있다. 또 올림픽과 연계해 올스타전까지 LA에서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방안을 설명했다.선수노조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노조는 올림픽과 관련된 어떤 공식 제안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성명을 남겼다. 최근 북미아이스하키(NHL)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에 합의했는데, 그와 같이 올림픽 조직위원회(IOC)와 연맹이 선수들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일 될 수 있다.빅리거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된다면 WBC가 터뜨린 야구 흥행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MLB는 지난해 WBC 결승전에서 홍보 효과를 크게 누렸다. 특히 드림팀의 주장으로 참가한 미국 최고의 스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와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승전 9회 2사 상황에서 맞대결, 오타니의 승리로 끝난 덕에 스타 마케팅에 제대로 성공했다.전세계 다른 종목의 팬들도 볼 수 있는 올림픽이라면 그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LA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오타니와 트라웃의 재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WBC까지는 에인절스에서 팀 동료로 함께 했던 두 사람은 이번 겨울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해 MLB에서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오타니는 현재 팔꿈치 재활 중이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이라면 투타 모두 건강하게 겸업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 모두 LA 연고인 만큼 출전 및 재대결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메이저리거가 늘어 세대 교체에 집중해야 했던 한국으로서도 올림픽에서 메이저리거들을 보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WBC까지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8:48
프로농구

[IS 아산] 박지수·허예은 날았다…KB, 우리은행 꺾고 5연승 '1.5경기 차 선두 질주'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적지에서 잡아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우리은행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박지수와 허예은이 날아오른 가운데 강이슬과 염윤아, 김민정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김단비가 분전한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0-55로 제압했다. 지난달 23일 부산 BNK썸전을 시작으로 이어 온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KB는 16승 2패를 기록, 2위 우리은행(14승 3패)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올 시즌 KB와 우리은행은 압도적인 양강 체제 속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왔다. 한 팀이 달아나면 다른 팀이 곧바로 따라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진 건 우리은행(당시 13승 1패)이 KB(11승 2패)에 앞섰던 지난달 22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KB가 1.5경기 차 리드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양 팀 모두 약 2주 간 올스타 휴식기를 치르고 난 뒤 첫 경기라 경기 감각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숨 막히는 경쟁을 펼쳤다. KB는 2쿼터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선두 팀 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끈질긴 추격에 나선 우리은행도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홈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답했다.KB에선 박지수와 허예은의 활약이 빛났다. 박지수는 17득점에 무려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는 9개나 됐다. 5개의 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도 더했다. 허예은도 40분 풀타임을 뛰며 17점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10득점 8리바운드, 염윤아와 김민정도 각각 9점과 7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김예진은 10분 23초 간 3개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1개씩을 기록했다.우리은행은 1쿼터 박지현이 11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지만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게 변수가 됐다. 김단비가 3점슛 4개 포함 21점에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최이샘도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4쿼터 막판 끈질긴 추격 끝에 결실까진 맺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휴식기 동안 쉴 선수들은 좀 휴식을 줬다. 올스타 브레이크라고 충전할 수 있는 건 덜했다. 계속 KB를 쫓아가 줘야 한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박지수 등 KB 선수들이 우리랑 할 때 집중력이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저희가 역부족이라는 걸 느끼지만, 상대가 최선을 다해주는 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완수 KB 감독은 “올스타전을 한 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일주일 정도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을 다듬는 부분을 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아무래도 염려가 되는데, 저도 믿고 있고 선수들도 신뢰하고 있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원정팀 KB였다. 박지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허예은이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염윤아와 강이슬의 연속 득점이 더해졌다.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나윤정 등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KB가 1쿼터 초반 6-0으로 달아났다.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2분이 지난 뒤에야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나윤정의 3점슛과 박지현의 득점을 더해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예은이 다시 균형을 깨트리자 박지현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박지현은 홈 관중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더했다.KB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14-9로 달아나기 시작하자 허예은의 외곽포로 격차를 줄였다. 우리은행도 박지현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최이샘의 점퍼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KB는 1쿼터 막판 염윤아의 연속 득점을 더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18-16 리드.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홀로 11점을 책임졌고, 최이샘이 4점, 나윤정이 3점을 각각 보탰다. KB는 허예은이 8점으로 고군분투했고 염윤아도 6점으로 활약했다. 박지수는 득점은 없었으나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쿼터 주춤했던 양 팀 에이스들이 2쿼터에선 침묵을 깨트렸다. 김단비가 먼저 2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이날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질세라 박지수도 김민정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고 포효했다. 1쿼터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뒤 아쉬워했던 박지수는 이번 자유투는 놓치지 않았다.기세가 오른 KB가 승부를 뒤집었다. 2쿼터 7분 36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패스를 받은 허예은이 골밑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22-21, KB가 빼앗긴 리드를 다시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이명관의 연이은 턴오버가 아쉬웠다.역전에 성공한 KB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예진의 스틸에 이은 허예은의 속공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어진 외곽 찬스에서 강이슬의 이날 첫 3점포가 터졌다. 여기에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김민정이 3점슛 포함 5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우리은행은 외곽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그러나 김단비, 고아라 등 3점슛이 잇따라 림에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KB도 자유투가 잇따라 실패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염윤아, 강이슬의 자유투 1개씩을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결국 2쿼터는 KB의 36-25가 여유 있게 앞섰다. KB가 20점을 쌓은 2쿼터 우리은행은 단 7점에 묶였다. KB 박지수는 2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민정(5점) 강이슬(4점) 등도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4점, 최이샘이 3점을 각각 책임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이 대반격에 나섰다. 선봉은 에이스 김단비였다. 3쿼터 시작 12초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박지수의 공격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간 사이 또 한 번 외곽포를 적중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1점 차로 시작한 후반은 순식간에 5점으로 줄었다.이에 질세라 박지수가 재반격에 나섰다. 김단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강이슬의 슛이 무산되는 사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까지 더했다. 우리은행이 격차를 좁히면 KB가 곧장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KB가 42-36으로 상황에선 박지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우리은행에 찾아왔다.KB는 김민정과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막판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3쿼터에선 김단비가 3점슛 2개 포함 10점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는 박지수가 4점에 리바운드만 무려 9개를 잡아냈다. 리바운드 9개 중 5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KB가 47-40으로 앞선 채 맞이한 운명의 4쿼터. KB가 강이슬의 3점슛으로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우리은행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단비가 중심에 섰다. 직접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박지수의 골밑 득점엔 외곽포로 응수했다. 4쿼터 중반 이후엔 양 팀의 공방전에 더욱 불이 붙었다.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김단비와 나윤정의 외곽포를 더한 우리은행이 52-58까지 추격했고,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는 이명관의 3점슛까지 터졌다. 경기 막판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좁혀졌다.그러나 KB의 막판 집중력이 더 앞섰다.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던 강이슬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자칫 동점을 허용할 위기 상황. 허예은이 이명관의 공을 결정적인 스틸로 따내면서 공 소유권을 되찾았고, 속공 득점까지 더했다. 이어진 우리은행의 공격마저 이윤미가 스틸로 흐름을 끊어냈다. 종료 23초를 남기고 고아라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사실상 경기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승장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 팀도, 우리은행도 서로 라이벌 팀이다 보니 부담을 가졌던 경기였던 것 같다. 양 팀 선수들 다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허)예은이와 (이)윤미의 스틸이 나왔다”며 “(박)지수와 (강)이슬이도 하던 대로 잘해줬다. (김)민정이가 초반에 나와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다만 김 감독은 “앞으로 더 보완해야 될 부분들은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팬분들도 결국 슛이 들어가는 걸 보고 싶어 하시지 않나. 선수들에게 경기 후 물어봤을 때도 ‘못한 경기’라고 했다. 이긴 건 이긴 거지만, KB 팬분들도 많이 와 주셨는데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결국 중요할 때 박지수에게 리바운드나 세컨드샷을 준 게 패인이 됐다. 사실 KB도 오늘 슛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60점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팀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가 않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1, 2위 맞대결인데도 원사이드 게임이 되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 저득점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01.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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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위성우 감독 “박혜진 이제 조깅 시작, 복귀 시점 조심스럽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에이스 박혜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공을 만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위성우 감독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 스타즈와의 2023~24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혜진은 이제 조깅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결국 공을 만져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는데, 아직 공을 만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혜진은 비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초반 가까스로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돌아온 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던 시점이라 더욱 아쉽다. 비시즌 때 운동을 못해서 복귀한 뒤 업다운하면서 페이스를 찾다가 갑자기 또 쉬게 됐다”며 “체력적으로 (김)단비와 (박)지현이 한테 부담이 된다. 그래도 아직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고 본다”고 했다.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이탈 속에서도 KB와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위 감독은 “지금까지 정규시즌을 대충 한 적이 없다. 계속 KB를 쫓아가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멤버에 혜진이가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상대팀 에이스인 박지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2명이 가더라도 패스가 뛰어난 선수라 쉽지 않다. 해법이 잘 안 나온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그래도 지수가 다른 팀이랑 할 때와 달리 우리랑 할 때 집중력이 있다. 그만큼 우리 팀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저희가 (KB에) 역부족이라는 걸 느끼지만, 상대가 최선을 다해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일주일 정도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했던 공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보니 경기 감각이 염려가 된다. 그래도 저도 선수들 믿고, 선수들도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최근 퓨처스리그 우승에 대해서는 “지도자 입장에서 기분이 되게 좋고 흐뭇했다. 다만 아직 제 눈에는 선수들 더 많이 다듬고 성장해야 한다. 한국농구 선수층이 얇다고 하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커야 한다. 이 선수들이 열정과 간절함을 가지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미팅할 땐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궂은일을 하는 장면들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언니들 입장에서 ‘동생들이 하는 거 보면서 한 팀으로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덧붙였다.최근 부상으로 빠져 있던 김예진의 복귀 소식도 알렸다. 김 감독은 “김예진은 최근 일주일 정도 운동을 같이 했고, 오늘 엔트리에 들어갔다. 테이핑이 두껍긴 하지만 출전할 수 있다”며 “오늘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부상이 없어야 하고, 앞으로 가용 인원에 대해서도 어린 선수들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01.14 14:16
프로농구

숨 고른 여자농구 후반기 재개…KB·우리은행 균형 언제 깨질까

2023~24 여자 프로농구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전반기 내내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펼쳤던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1위 경쟁, 그리고 사실상 두 자리만 남은 4강 플레이오프(PO)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약 2주 간 숨을 고른 여자농구는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 썸과 부천 하나원큐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각 팀들은 이제 13~14경기씩 남아있다.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역대급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와 우리은행 간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쏠린다. KB가 15승 2패로 선두,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은행이 1승 모자란 14승 2패로 2위다. 두 팀 모두 9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양강 체제를 이어가는 중이다. 우리은행은 2패 모두 KB에 당했다. KB의 2패는 각각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에 당한 패배다.두 팀이 다른 팀들을 워낙 압도하고 있다 보니 우승 경쟁은 사실상 남은 세 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팀은 오는 14일과 내달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 내달 11일 청주체육관 등 세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에도 우리은행(당시 22승 8패)과 KB(21승 9패)가 단 한 게임 차로 우승 운명이 갈린 적이 있다. 우리은행이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KB에 앞선 게 결정적이었다. 핵심 선수의 부상이나 이변의 결과 등 변수를 어느 팀이 최소화하느냐도 관건이다.두 팀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4강 PO 경쟁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삼성생명이 8승 8패로 3위로 가장 앞서있고, 부천 하나원큐가 6승 10패로 4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BNK(4승 13패)와 인천 신한은행(2승 14패)이 잇고 있다. 3위와 최하위 격차는 6게임 차다.특히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원큐가 올 시즌 완전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휴식기 직전 삼성생명과 중요한 2연전에서 패배한 게 뼈아팠지만, 김정은 영입 효과를 앞세운 하나원큐의 흐름을 돌아보면 4년 만의 4강 PO 복귀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5위에 처진 BNK도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4연패 흐름이 다행히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한 번 끊겼고,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던 저력이 남아있다. 전반기 단 2승에 그친 신한은행 역시 휴식기 이후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올 예정이다. 4위 하나원큐와의 격차(4게임)를 고려하면 구나단 감독이 예고한 '고춧가루 부대'를 넘어 그 이상의 목표 역시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한편 올 시즌 후반기에는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도 잇따라 달성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하나원큐 김정은은 WKBL 역대 두 번째로 8000득점에 단 34점만을 남기고 있다. 이 부문 최다득점은 정선민(은퇴·8140득점)이 가지고 있다. 김정은은 또 3점슛 통산 700개 성공에 단 1개, 통산 500스틸에 6개를 각각 남기고 있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WKBL의 기록 정정 작업을 통해 297승(81패)을 기록, WKBL 최초 감독 300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후반기에 3승만 더 이끌면 위 감독은 WKBL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밖에 현재 730개의 3점 슛을 기록 중인 KB 강이슬은 748개를 기록한 한채진(은퇴)을 제치고 최다 3점슛 성공 5위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13 09:03
프로농구

예상대로 ‘역대급’…1패가 치명적인 우리은행과 KB의 선두 경쟁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자 프로농구(WKBL)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12경기를 치른 현재,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과 김완수 감독의 청주KB가 11승 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5승을 거둔 3위 용인 삼성생명과 두 팀의 격차는 이미 벌어져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을 지나지 않았지만, 뚜렷한 ‘양강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잡고, 잡히는 경쟁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KB가 지난 15일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그다음 날인 지난 16일, 우리은행도 부천 하나원큐를 누르고 하루 만에 KB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실상 두 팀의 적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즌 전 예상대로 양강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시즌 돌입 전 팬·선수·미디어가 예상한 ‘올해의 우승팀’에서는 2위에 올랐다. 슈퍼스타 박지수가 돌아온 KB가 단연 우승 후보 1순위였다. 예상대로였다. 우리은행은 공수 양면에서 빛나는 김단비를 중심으로 박지현, 최이샘 등이 고루 활약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박혜진도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이명관도 스타팅과 식스맨을 오가며 팀의 순항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명관은 지난 하나원큐전에서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훨훨 날며 팀에 녹아들었다는 인상을 남겼다.KB는 쌍포 박지수와 강이슬이 선두 수성을 책임지고 있다. '농구 여제' 박지수는 공황장애 증상 탓에 2022~23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꼽혔다. 그는 리그 평균 득점(19.75점) 리바운드(15.83) 블록(1.83) 등 1위를 달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포워드 강이슬(15.83점)과 가드 허예은(11.33점)도 KB가 치른 전경기에 나서며 선두 경쟁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단 1패씩만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서로에게 당한 패배다. 즉 앞으로의 패배는 선두 경쟁에 있어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팀이 미끄러지는 순간, 선두 자리는 다른 한 팀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내년 1월 6~7일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전까지 4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인 오는 25일 열리는 KB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여겨진다. 두 팀의 기세가 극에 달한 현재로서는 이 맞대결에서 웃는 팀이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18 05:02
프로야구

[IS 수원] 애제자 '금메달' 구위에 놀란 스승, "앞으로 KOREA 달고 내보낼까 봐요"

“(박)영현이는 ‘KOREA’ 붙여서 내보내야 할까봐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투수 박영현을 칭찬했다. 박영현은 지난 7일 끝난 항저우 AG 야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했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 4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 2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5일 일본전에선 8·9회 무실점을 기록하며 국제대회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박영현은 그날 자신의 공을 두고 "나도 놀랐다"라며 자찬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애제자’ 박영현의 활약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여기(KT)에선 못 보던 공을 던지더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박)영현이 유니폼엔 ‘KOREA’를 붙이고 내보내야겠다. KT가 ‘Korea telecom’의 약자니까 써도 되지 않을까”라며 껄껄 웃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의 활약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원래 잘하는 선수라 (AG에서 호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기 공 이상의 공(구위)을 잘 던지더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멘털이 엄청 좋은 선수다. 올스타전 휴식기 끝나고 좀 흔들렸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강백호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AG에서 고참 역할을 잘해주고 왔다. 금메달을 따면서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편해져서 오지 않았을까”라면서 “대회를 잘 마치고 기분 좋게 돌아와서 다행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두 선수는 시즌 최종전인 10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강백호는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박영현도 구원 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영현은 이날 홀드를 추가하면 데뷔 첫 홀드왕(33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10 19:00
프로야구

"장마 끝났으니 태풍 오겠죠.." 염갈량의 간절한 소원, '비 좀 그만' [IS 수원]

“우천취소 싫어요.”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LG 트윈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상대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워낙 잘 던진 이유도 있지만, LG 선수들은 우천 취소로 나흘간 강제 휴식을 취했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LG 타선은 선발 벤자민에게 3안타로 꽁꽁 묶였고, 9회 마무리 김재윤에게 3안타 1득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결국 1-4로 패했다. LG는 전반기 2연패에 이어 후반기 첫 경기(21일 SSG 랜더스전) 패배,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4경기를 내리 졌다. 유독 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7월 첫째 주에도 두 차례 우천취소를 맞은 KT는 7월 마지막 3연전(한화 이글스전)도 두 경기나 비로 취소됐다. 그렇게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은 LG는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 뒤 다시 우천취소 폭탄을 맞았다. 22, 23일 두 경기가 우천 순연 됐다. 7월 25일 동안 치른 경기는 고작 9경기.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었다.염경엽 LG 감독도 한숨을 내쉬었다. 26일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전날(25일) 경기를 돌아본 염 감독은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우천 취소가 싫다. 경기 감각이 너무 떨어지니까.. 이제는 그냥 (일정대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의 비를 원하지 않는 염 감독에게 올해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 발표를 전했다. 그러자 염 감독은 “이제 태풍이 오겠죠..”라며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우천취소와 월요일 경기 없이 일정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4연패에 빠진 LG는 26일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상대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 고영표는 올 시즌 LG전에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3.50(5⅓이닝 8실점)으로 다소 좋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타자들이 잘 해줄 거로 본다. 고영표의 견제가 좋아 뛰기는(도루) 쉽지 않겠지만, 일단 출루부터 잘 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6 18:48
메이저리그

초비상 걸린 다저스…어깨 아픈 커쇼, 8월 초까지 복귀 어렵다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35·LA 다저스)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발표를 인용해 커쇼가 8월 초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커쇼는 지난 4일 왼 어깨 통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관련 문제로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됐지만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야후스포츠는 '커쇼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스타전 휴식기 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어깨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8월 초까지 공백이 이어지면 최소 한 달 이상 로테이션을 비우게 되는 셈이다. 52승 48패를 기록 중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2승 40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0승 41패)와의 승차가 3경기 미만이다.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커쇼가 장기 이탈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커쇼는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6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염증을 앓아 주사 치료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에게 약간의 리셋을 줄 시간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IL 등재 전 여러 차례 투구 세션으로 상태를 체크했는데 호전되지 않아 투구를 멈췄다.다저스의 악재다. 켜소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부상 전까지 16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11승 1패 평균자책점 2.53)애 이은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2위이자 NL 1위. 사이영상 페이스로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에 뽑혔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최정상급 투수이다. 통산(16년) 성적이 207승 91패 평균자책점 2.48.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며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5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6 14:35
프로야구

롯데 외국인 투수 교체 대비, 문제는 외국인 시장 상황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질 준비 중이다.롯데는 지난 11일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잭 렉스를 방출하고, 내야 멀티 플레이어 니코 구드럼을 40만 달러(5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6년 만의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4~5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던 기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에는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반기를 마친 롯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기에 남은 카드는 한 장뿐이다.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 모두 전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일리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이닝은 5이닝 정도. 총 16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고작 4번뿐이었다. 성적도 좋지 않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높다. 롯데가 교체 카드를 꺼낸다면 스트레일리가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반즈(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는 기복을 보이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낫다. 30대 중반의 스트레일리는 하향세가 뚜렷하다. 2021년 145.8㎞/h, 분당회전수 2575.4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에는 143.0㎞/h, 2374.4로 떨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 교체와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교체 등을) 대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썼다. DJ 피터스(85경기 타율 0.228)를 방출한 뒤 렉스를 데려왔고, 투수 글렌 스파크맨(1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보내고 스트레일리를 영입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롯데 관계자는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점이다. 올스타전 이후 반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문제는 시장 상황이다. 수준급의 선수가 많지 않아 교체 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교체 외국인 투수로 이미 검증을 마친 브랜든 와델, 토머스 파노니를 각각 시즌 중에 데려왔다. 구단들이 독립리그나 대만프로야구(CPBL)도 살펴보고 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외국인 선수를 리스트업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도 투수가 별로 없다. 최대한 알아보고 있으나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16 10:05
프로야구

최정 올스타전 출전 불발, 후반기 복귀 시점도 불투명

SSG 랜더스 최정의 후반기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최정은 휴식일인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의 우천 순연 발표 전에 "최정이 9일 가볍게 움직여 봤는데 통증이 계속됐다.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최정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회 초 수비를 마치고 교체됐다. 왼쪽 내전근 통증을 느껴서다. 이후 경기에 나설 순 없었지만, 엔트리에 계속 남아 출전을 준비했다. 이번 주 두산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교체 출장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에서 티배팅을 하다가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결국 전반기 내 출장은 어렵다고 판단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감독은 "최정이 다친 부위가 쉽게 낫지 않는다. 나도 예전에 비슷한 부위를 다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부상이 오래 갔다"고 했다. 비슷한 부위를 다친 투수 최민준의 복귀 역시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 제외 후 전반기 복귀는 물 건너갔다. 김 감독은 "최정 역시 가만히 있을 때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해 대타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후반기 합류에 관해선 "부상 상태를 올스타 휴식기 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정은 전반기 타율 0.311 19홈런 5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노시환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고, 타점과 득점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중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정은 올스타전 출전도 무산됐다. 최정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총 31.35점을 받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17.55점)를 제치고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7.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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